속초시, 파열 상수도관 복구…내일 새벽 관 세척 동안 일시 단수

강원 속초시는 최근 노후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수돗물 공급중단 사태와 관련해 파열 관로 부분 정비를 마치고 15일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상수도관 세척을 위한 일시 단수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관 내부 세척이 필요함에 따라 수도 사용량이 적은 내일 오전 1∼3시께 관을 세척한다. 이 시간 동안 세척에 사용된 수돗물이 다른 관로로 유입되지 않도록 영랑동∼노학동 일대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다.

속초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1시 53분께 조양동 도로 지하에 설치된 500㎜ 상수도관이 일부 파열돼 오전 11시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추석 명절을 마치고 출근을 준비하던 시민들과 식당 등이 불편을 겪었다. 상당수 학교는 급식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자 학교장 재량으로 오전 수업만 하거나 휴업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께 불편함을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활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