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청년들 통일 무관심 우려지만 희망도"…모의회담 격려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청년들이 남북관계에 무관심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희망의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 대학생 모의 남북회담 결선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권 장관은 "최근 우리 청년들의 통일 무관심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매우 높다"며 "하지만 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 통일을 향한 젊은이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생각을 공감하는 역지사지의 태도와 상호 이익의 관점에서 이견을 조율하고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또한 중요하다"며 남북대화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권 장관은 "정부 회담 대표로 나설 때는 우리 국익과 남북관계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세를 냉철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창출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오늘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평화로운 한반도에 대해 더 큰 희망과 포부를 일궈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28개 팀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총 6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최우수상은 단국대·연세대·한국외대 연합팀인 '72팀'이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서울대팀인 'snu.P팀', 장려상은 인하대·한남대 연합팀인 'HISSEDU팀'이 받았다. 세 팀에는 통일부 장관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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