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잇단 北미사일 발사에 한국과 협력 매우 중요"

일본 정부는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6일 밝혔다.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관방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일 정상 전화회담을 오후에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올해 들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의도에 대해 단정적으로 답하기는 곤란하다"며 "북한이 거듭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해 한층 강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등과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정보 수집과 분석,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가 5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문제를 논의하고도 결론 없이 종료한 데 대해서는 "여러 나라가 북한의 핵 관련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대북정책과 한미 군사연습 등을 비판하며 독자적인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기하라 부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북한의 심각한 도발 행동과 거듭되는 결의 위반에도 일부 국가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안보리가 (공동)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가 유엔 총회에서 말한 것처럼 안보리 개혁을 포함해 유엔의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