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앞둔 LG 결단…KBO에 가르시아 웨이버 공시 요청

가르시아, 타율 0.206 남기고 방출…LG 국내 선수로 PS 승부수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29)와 작별했다. LG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가르시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이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오늘 가르시아와 서울 사무실에서 면담한 뒤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내야수 리오 루이즈(28)와 함께 시작했던 LG는 루이즈가 27경기에서 타율 0.155에 그치자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7월 말부터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가르시아는 8월까지 타율 0.275에 4홈런, 16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끝에 지난달 1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가르시아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타율 0.136으로 부진했지만, LG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 3일 1군에 복귀했던 가르시아는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결국 한국을 떠나게 됐다.

가르시아의 KBO리그 최종 성적은 39경기 타율 0.206(136타수 28안타), 4홈런, 19타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