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걷기, 우울증·불안증세 완화에 효과"

"야외활동 15분 넘겨야 산림치유 효과"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6일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활동 구성에 따른 치유 효과 특성을 구분하는 최신 의과학적 근거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은 최소 15분 이상 수행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초실감 기술(VR)을 활용한 실내 가상 체험은 급성 스트레스 개선에 효과를 보여, 육체적 활동이 어려운 계층에게도 간접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형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보건과 산림을 연결하려는 국제적 흐름과 산림을 통한 건강증진에 관한 높아진 관심에 맞춰, 신뢰도 높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