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 "북핵문제 해결 위해 한중 소통 강화할 것"

정재호 주중대사는 9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 한국대사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북미관계 발전 등 우리 정부의 비핵화 관련 노력과 역할에 대해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 및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이어나가면서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시 주석 방한 등 양국 간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하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전시해 논란이 된 것을 고려한 듯 "박물관, 역사 교과서, 사적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역사 왜곡 발견 시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