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벨라루스도 참전?…"러시아와 합동기동부대 배치 합의"

루카셴코 대통령 "우크라가 벨라루스 영토 공격 계획 중" 주장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 러시아가 합동 기동 부대를 구성해 서쪽 접경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한 것이긴 하지만, 벨라루스의 참전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번 조치가 긴장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를 인용,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나는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순히 논의하는 게 아니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이미 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양국이 합동 지역군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틀 전부터 병력 배치 준비 작업을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크림대교 폭발 이후 이뤄지고 있는 일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레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대표적 친푸틴 인사로, 지난 7일 푸틴의 일흔 번째 생일을 맞아 트랙터를 선물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