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 대전 총회 나흘째…이장우 시장, 회장 도전

대전시, 중국 시안시와 우호도시 협약…해외 인사들 대덕특구 시찰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회의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 나흘째인 13일 UCLG 회장을 뽑는 1차 투표가 진행된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도전장을 낸 가운데 후보가 4명이라 이날 상위 2명을 선출한 뒤 14일 세계이사회에서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

이 시장은 회장 투표에 앞서 오전 10시 30분 중국 시안시의 리밍위안 시장과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시안시는 인구 1천300만명인 중국 서북부지역 최대 도시이자 천년고도로, 옛 이름은 장안이다. 두 도시는 경제무역·과학기술·문화·교육·관광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협력하고, 교통·환경·도시계획 등 분야의 정보교환과 인적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안시와의 우호도시 협약으로 대전시의 자매·우호도시는 27개국 38개 도시로 늘어나게 됐다.
UCLG 총회에 참가한 해외 도시 인사들은 이날 오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항공·무인이동체·인공위성 등을 연구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관련 기술의 현황 및 발전 과정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날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는 UCLG 세계총회 회의가 열려 도시에 대한 권리 및 포괄적 영토, 문화 및 도시외교, 영토 다층적 거버넌스 및 지속가능 재정,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등을 논의한다.

이날도 UCLG 대륙지부별 회의인 지자체회의, 지역 공통 현안 의제를 논의하는 민간참여회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회의 네트워킹, 과학기술이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를 주제로 한 대전트랙 등은 계속된다.

스마트시티 모델, 스마트 홈, 미래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운송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확장현실(XR) 융합 체험 콘텐츠 등 사람의 인지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시티 쇼'도 DCC 제2전시장에서 사흘째 관람객을 맞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