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과 유대감 강화"…'2022 차세대해외입양동포대회' 개막

동포재단 개최…14개국 150여명 참가, 한국어·한국문화 체험
해외 입양동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모국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2022 차세대해외입양동포대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막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미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등 14개국에서 150여 명의 입양동포와 동반가족이 참여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돼 또 다른 '재외동포'로 살아가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을 배우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K-팝·태권도·한식·민화 등을 체험하고 경복궁·사직단·광화문 등을 견학한다. 또 한국어·한국사를 배우고 친가족 찾기 등 정부 정책 설명회에 참여한다.

김성곤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재단 사업 중 가장 큰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1천100년 전 '고려'라는 나라의 이름에서 나온 코리아라는 명칭은 '매우 아름답다'라는 뜻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은 자연과 문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아름답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모국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 기간 자신들의 입양 경험을 전하는 토크 콘서트, 입양인의 모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한국 제도와 정책 소개 등도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