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 2회→1회' 축소 검토…일상회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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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중대본서 논의될 듯…언론 브리핑 횟수도 줄어들 가능성
매일하는 통계 발표도 축소 고려중…일일 발표 국가 드물어 정부가 주 2회 개최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1회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복수의 방역·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열고 있는 중대본 회의의 개최 횟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정부는 여름 재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이런 방안을 고민 중이다.
회의 횟수를 줄일지 여부는 조만간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23일 코로나19 사태의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며 중대본을 처음 가동했다.
거의 매일 열렸던 회의는 조금씩 개최 빈도가 줄었고 작년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1주일에 3회만 개최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는 다시 일상회복 준비 조치의 일환으로 2회로 줄였었다. 정부가 중대본 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은 지난 여름 시작한 6차 재유행이 잠잠해진 상황을 감안해서다.
최근들어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10일은 신규 확진자 수가 7월초 이후 98일만에 1만명 이하(8천891명)로 떨어지기도 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4일까지 3일째 200명대였고 사망자 수도 전보다 줄어 지난 11일(발표일 기준)에는 10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유행을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넘긴 뒤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행세가 잠잠해지자 지난달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입국자 검사 의무를 모두 없앴다.
지난 4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의 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주간 중대본 회의 개최 횟수가 줄면 현재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각각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개최 중인 언론 브리핑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방역 당국은 확진자 등 코로나19 통계 발표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신규 확진자 수,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전날 사망자 수, 예방접종률, 병상가동률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매일 이런 통계를 공식 발표하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은 홈페이지에 통계 자료를 매일 혹은 1주 간격 등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비정규적으로 하고 있다. 매일 신규 확진자 수 등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 일본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매일하는 통계 발표도 축소 고려중…일일 발표 국가 드물어 정부가 주 2회 개최하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1회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복수의 방역·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열고 있는 중대본 회의의 개최 횟수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정부는 여름 재유행이 안정적으로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의미에서 이런 방안을 고민 중이다.
회의 횟수를 줄일지 여부는 조만간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23일 코로나19 사태의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며 중대본을 처음 가동했다.
거의 매일 열렸던 회의는 조금씩 개최 빈도가 줄었고 작년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며 1주일에 3회만 개최했다.
이후 지난 4월부터는 다시 일상회복 준비 조치의 일환으로 2회로 줄였었다. 정부가 중대본 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은 지난 여름 시작한 6차 재유행이 잠잠해진 상황을 감안해서다.
최근들어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10일은 신규 확진자 수가 7월초 이후 98일만에 1만명 이하(8천891명)로 떨어지기도 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4일까지 3일째 200명대였고 사망자 수도 전보다 줄어 지난 11일(발표일 기준)에는 10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유행을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넘긴 뒤 일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행세가 잠잠해지자 지난달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입국자 검사 의무를 모두 없앴다.
지난 4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등의 접촉 면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주간 중대본 회의 개최 횟수가 줄면 현재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각각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개최 중인 언론 브리핑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방역 당국은 확진자 등 코로나19 통계 발표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30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신규 확진자 수,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 전날 사망자 수, 예방접종률, 병상가동률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매일 이런 통계를 공식 발표하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 독일,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은 홈페이지에 통계 자료를 매일 혹은 1주 간격 등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비정규적으로 하고 있다. 매일 신규 확진자 수 등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 일본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