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대관령 국가숲길 행사 개최

동부산림청, 22일 문화·소통·체험 있는 숲길 걷기
동부지방산림청은 오는 22일 대관령 국가숲길 일원에서 '문화가 있는 가을 공감'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관령 국가숲길 지정 1주년을 기념해 숲길의 다양한 문화적 가능성을 살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지역주민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해 지역 상생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행사는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에 걸쳐 있는 총 103km의 대관령 국가숲길 가운데 대관령옛길, 대관령 소나무 숲길, 국민의숲 트레킹길, 선자령 4개의 숲길 노선과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어흘리 마을 일원에서 진행한다.

아흔아홉 굽이를 따라 고개를 넘던 선조들의 역사가 서린 대관령옛길에서는 신사임당과 율곡이 걷던 길에 얽힌 이야기를 토속음식과 결합해 풀어내는 맛있는 인문학 강연,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100년 된 금강소나무의 솔향을 온몸으로 호흡할 수 있는 대관령 소나무숲길에서는 산행지도 교육 프로그램과 숲 치유 프로그램이, 평창의 국민의숲 트레킹길은 약선차 테라피, 우드볼 마사지 등 힐링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억새 무리와 높푸른 하늘, 새하얀 풍차 모양의 풍력발전기가 선명한 색채로 이국적 풍광을 이루는 선자령 일원에서는 숨겨진 명소를 찾으며 숲길을 걷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커피와 꽃차를 결합한 음료 시음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어흘리산림관광안내센터에서 성산면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마켓과 먹거리 장터를 통해 산촌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을 맛볼 수 있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행사에 참여해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체험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