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친환경 쌀 450t 미국 수출

전남 해남 친환경 쌀이 본격적인 미국 수출길에 나선다.

해남군은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미국 식품회사 민슬리(Minsley)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친환경 쌀 미국 수출 계약 체결식을 했다.

수출계약을 통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연간 450t 규모의 해남 친환경 쌀을 미국 현지업체인 민슬리로 수출한다.

민슬리는 즉석밥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유기농 식품회사다.

지난달 중순 명현관 해남군수의 미국 방문 시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민슬리를 방문, 송태진 대표이사 등을 만나 협의한 결과로 국산 쌀 판로 확보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쌀 수출을 위해 국내 유기농 인증뿐만 아니라 미국 유기인증, 중국 유기인증, 할랄인증 등 해당 국가 유기인증과 저탄소 인증까지 받았다.

지난해 싱가포르 등 4개국에 109t, 올해 10월 현재까지 54t을 수출했다.

내년에는 미국 포함 3개국에 760t의 친환경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시기에 해남 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려, 쌀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