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BTS 입대 결정에도 하이브 상승…증권가 "불확실성 해소"

BTS가 입대를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소속사인 하이브가 18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간 주가에 반영돼 왔던 입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4.78%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TS는 전날 팀의 맏형 진을 시작으로 각자 순서에 따라 입대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에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25만2천→21만원), 삼성증권(21만→17만8천원), 유진투자증권(24만→20만원), 신한투자증권(22만→18만원) 등이 목표가를 낮췄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BTS가 주력으로 활동하지 않는 내년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시점을 이전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했다"며 "주가 변동성의 주범이었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일단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BTS 군입대 시기와 활동 계획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내년과 2024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생겼고, 내년 실적은 여러 아티스트들의 기대 이상 성장으로 하방 리스크보다 상향 잠재 요소가 더욱 많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주가를 억눌러오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엔터 대장주의 단기 주가 저점 형성은 펀더멘털(기초여건) 대비 과매도가 컸던 엔터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