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나토 의원연맹과 면담…"한국과 협력 강화 논의 기대"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한국과 나토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나토 의원연맹 대표단과 면담을 통해 "여러분들의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넉 달만"이라며 "이는 한국과 나토의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민주주의와 법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옵서버 국가로서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오고 있다"며 "그리고 나토 의원 연맹의 옵서버로서 나토와의 의회 교류를 적극적으로 증진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과거 국회의원과 국회 외통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나토와 여러 차례 교류해온 사실을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과 나토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페레스트텔로 나토 의원연맹 공동단장은 "비록 나토와 나토의원연맹이 제도적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한국과 나토 간 협력 강화를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페레스텔로 단장은 최근 나토가 전략 개념을 채택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통의 도전을 공유하고 있고 전 지구적 질서에 기반한 규칙을 지키기 위해 더 가깝게 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토 의원연맹은 나토 30개 회원국 의회 소속 의원들이 활동하는 기구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나토 의원연맹 대표단은 페레스트텔로 공동단장 등을 비롯해 나토 의회연맹 의원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