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면허 사고 17%는 미성년자 소행…"렌터카가 다수"

최근 5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무면허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미성년자가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인천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인천에서 모두 1천90건의 무면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의 17.3%에 달하는 189건은 미성년자가 냈고 이 중 렌터카 사고가 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면허 운전자가 렌터카로 낸 전체 사고 건수 147건의 27.9%에 달하는 수준이다.

무면허 미성년자의 렌터카 사고로 발생한 부상자도 61명에 달했다. 현재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대여사업 정보관리시스템으로 차량 대여 사업자를 관리하지만, 업체 현황과 휴·폐업 정보 제공에 그치고 있다.

허 의원은 "비대면 카셰어링 업체들이 늘고 있는 만큼 무면허 미성년자가 다른 사람 계정으로 차량을 빌릴 수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면허 운전자에게 차량 대여를 했다가 적발된 사업자들에 대한 특별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