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대첩 전승 102주년…24일 김구기념관서 기념식 개최

국가보훈처는 '청산리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이 오는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및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며 국민의례, 청산리 승전 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청산리 대첩은 3·1독립운동 이후 일제 탄압이 극심했던 1920년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 장군 휘하 부대가 간도에서 합동작전을 벌여 일본군 3천여 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린 전투다.

독립전쟁 사상 가장 큰 승리다.

청산리 대첩은 그해 10월 21일 오전 9시께 청산리 백운평에서 일본군과 북로군정서가 교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김좌진 장군과 북로군정서는 백운평에서 일본군에 승리했으며 이후 천수평에서 일본군을 기습해 대승을 거뒀다.

또 어랑촌에서 일본군과 대규모 전투를 벌여 승리했다.

1921년 2월 25일 자 '독립신문' 95호 3면에 실린 '대한군정서보고'에는 "적의 사상자 죽은 자 연대장 1인, 대대장 2인, 기타 장교 이하 1천254인, 부상자 장교 이하 200인"이라고 청산리대첩 전적이 기록됐다.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좌진 장군은 1930년 고려공산당 청년회원인 박상실이 쏜 흉탄을 맞고 순국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청산리 대첩은 포기하지 않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독립정신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김좌진 장군님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