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유리 공급업체 코닝 "스마트폰용 판매 14% 감소"

애플의 3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유리 공급업체인 코닝이 3분기까지 올해 스마트폰용 유리 판매가 작년보다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닝 웬델 위크스 최고경영자(CEO)는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용 유리 매출이 연간 기준으로 14% 줄었고 태블릿용과 노트북용 수요도 17%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연간 자동차용 유리 생산도 당초 예상했던 속도보다 뒤처져 있다고 설명했다.

유리 공급업체인 코닝은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에도 다양한 제품을 공급한다.

코닝의 가장 큰 사업은 광섬유 시스템용 케이블과 부품 제조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13억1천만 달러(1조8천770여억 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용 유리를 비롯해 컴퓨터 디스플레이용 유리를 만드는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은 28% 감소한 6억8천600만 달러(9천830억 원)를 기록했다.

위크스는 "우리는 올해 스마트폰용 판매가 약 12% 줄고 노트북용과 태블릿용 수요는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스마트폰용과 노트북용, 태블릿용의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닝은 이날 3분기 매출이 34억9천만 달러(5조여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36억6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4%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