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러 주장 '우크라 더티밤' 사실무근…미신고 핵 흔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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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조사인력 '의심지역' 3곳 현장검증…"자유롭게 접근해 조사 벌였다"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더티밤'(dirty bombs)을 생산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현장 검증한 결과 의심 지역에서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IAEA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측이 더티밤 생산 지역으로 의심한 3곳에서 핵 관련 활동이 있었거나 핵물질이 나온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핵폭발과 같은 파괴적인 위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원자력연구소와 중부 조우티보디 지역의 동부 광물 처리 시설, 중남부 드니프로 지역의 피브드니 기계 공장 등 3곳을 더티밤 제조 관련 지역으로 의심했다. IAEA의 현장 검증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진행됐다.
현장에 파견된 IAEA의 조사관들은 해당 지역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초고감도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핵 관련 활동이 있었는지, 핵물질이 취급된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폈다.
IAEA는 "지난 며칠간 조사관들은 계획된 모든 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고 의심 장소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허용됐다"면서 "검증 결과 신고되지 않은 핵 활동이나 핵물질이 있다는 징후를 우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미신고 핵활동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핵물질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검증 활동이 필요하다면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제조 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AEA가 하루빨리 우크라이나 원자력 시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전쟁에 동원할 핑계를 만들기 위해 허위 주장을 한다고 맞서면서 현장 검증에 협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한 무기로, 핵폭발과 같은 파괴적인 위력은 없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원자력연구소와 중부 조우티보디 지역의 동부 광물 처리 시설, 중남부 드니프로 지역의 피브드니 기계 공장 등 3곳을 더티밤 제조 관련 지역으로 의심했다. IAEA의 현장 검증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진행됐다.
현장에 파견된 IAEA의 조사관들은 해당 지역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초고감도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핵 관련 활동이 있었는지, 핵물질이 취급된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폈다.
IAEA는 "지난 며칠간 조사관들은 계획된 모든 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고 의심 장소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허용됐다"면서 "검증 결과 신고되지 않은 핵 활동이나 핵물질이 있다는 징후를 우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미신고 핵활동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핵물질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검증 활동이 필요하다면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제조 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AEA가 하루빨리 우크라이나 원자력 시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전쟁에 동원할 핑계를 만들기 위해 허위 주장을 한다고 맞서면서 현장 검증에 협조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