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식습관 바꾸지 말고 늘 하던 공부 패턴 유지해야"

코로나19 재유행 시기, 컨디션 관리 유의해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7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컨디션 관리에 유의하면서 늘 하던 패턴대로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일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되는 학습법 중 하나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라며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 시기엔 보약 등 안 먹던 음식을 새삼스레 먹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며 "이 시기에는 각종 의약품도 조심해서 복용해야 하며, 아침밥도 늘 안 먹던 수험생은 평소처럼 안 먹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이 정신을 평안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SNS나 휴대전화 등도 사용을 자제하고 시간도 수능시계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단 10일이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봐야 할 것은 올해 6월과 9월, 2차례 치러진 평가원 모의고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 소장은 "이 기간에는 반드시 올해 실시된 평가원 모의고사들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출제진이 겹쳐 같은 맥락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오답을 냈던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 정답과 오답의 이유, 개념이나 연관 내용을 철저하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도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의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라며 "출제된 주제와 유형을 특별히 신경을 써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오답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수능 전까지 세워놓은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임 대표는 "수능날까지 자신감을 확보하려면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의 계획이 가장 최고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를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공부 시간을 과목별로 균형있게 배분해서 단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남 소장은 "이 기간에는 어수선하고 불안한 마음에 본인의 부족한 점만 보이게 되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특정 과목만 몰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남은 기간 계획을 일별로 세워,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계획을 하루씩 달성해 나가는 성취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수능 시험장에 가져갈 나만의 요약노트를 준비하고,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