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롯데쇼핑, 자회사 대규모 적자에 목표가 하향"

NH투자증권은 7일 롯데쇼핑과 관련, 자회사 롯데하이마트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자회사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한 점이 아쉽다"며 "이에 올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가시성도 낮아졌기 때문에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0.32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이 증권사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원에서 13만원으로 10.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가 별도로 상장돼 있기 때문에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이 롯데쇼핑의 주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구조조정과 리뉴얼 효과로 롯데쇼핑의 주요 사업 부문들의 영업 성과가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천50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8.6% 증가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41억원을 20.9% 상회한 것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조133억원으로 0.2%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