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치르는 전북대학교 제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이민호 (치과대학 교수) 예비후보가 8일 사퇴했다. 전북대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이날 전주시 덕진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교수는 대학 구성원에게도 '사퇴의 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총장 선거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24일 덕진구선관위에서 올해 9월 임용한 신임 교수에게 전달한 축하 화환 문제로 연락이 왔다"면서 "그간 관행적으로 전달해 온 축하 화환이 교육공무원법 선거 규정에 저촉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사안이기에 책임을 통감하며, 예비후보자 여정을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화환 전달이 총장 선거 사무안내일(10월 25일) 이전의 일이지만, 스스로 책임을 지기 위해 예비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북대 관계자는 전했다.
정식 후보 등록이 오는 9일 마감되는 가운데 이 교수의 사퇴로 총장 선거는 7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로는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 김정문(조경학과), 송양호(법학전문대학원), 양오봉(화학공학부), 이귀재(생명공학부), 조재영(생물환경화학과), 한상욱(과학교육학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