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하나원큐 25점 차 대파…공동 선두로

'주포' 신지현 빠진 하나원큐, 1라운드 5전 전패 '불명예'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1라운드 전패에 빠뜨리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5-50으로 대파했다.

개막 3연승 뒤 용인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다시 '승리 모드'를 켜며 삼성생명, 부산 BNK와 공동 선두(4승 1패)로 나섰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개막 5전 전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나원큐는 지난 13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주포' 신지현이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탓에 앞선 4경기에서보다 힘겨운 대결을 벌였다.
양인영의 리바운드 분투만으로 우승 후보 우리은행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김단비의 '쌍포'를 앞세워 성큼성큼 달아났고 전반이 끝났을 때 35-15,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섰다. 하나원큐는 3쿼터 초반 김미연과 정예림이 잇따라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죄는가 싶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연거푸 실점하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르고 큰 점수 차 리드에 해이해진 점에 대해 불호령을 내렸다.

다시 냉엄해진 우리은행 선수들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격차는 더 벌어졌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낸 김단비와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한 박혜진이 우리은행 승리를 쌍끌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