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집관족 잡아라"…유통업계, 월드컵 마케팅 박차

치킨 신제품 출시하고 광고전…맥주·패스트푸드 업계도 합세

치킨·맥주 등 유통업계가 카타르 월드컵 대목을 앞두고 각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한국과 시차가 6시간이 난다.

한국 대표팀의 주요 경기가 늦은 밤 펼쳐지는 만큼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이 많을 수밖에 없다.

또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서울에선 대규모 거리 응원전도 열리지 않아 가정배달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BBQ는 치킨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초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BBQ의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로 감칠맛을 냈다.

BBQ는 신제품 CM송(광고음악)을 17일 음악전문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굽네치킨은 남해지역 마늘농가와 협업한 신제품 '남해마을 바사삭'을 16일 출시하고 유튜브 광고에 이어 이날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굽네 브랜드 캐릭터인 '구울레옹'이 남해마늘로 남해대첩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 승리마늘(만을)'이라는 국가대표 축구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담겼다.
교촌은 지난 7월 출시한 신제품 블랙시크릿의 TV 광고를 공개했다.

블랙시크릿 주문앱 이벤트도 12월까지 진행한다.

교촌치킨 앱에서 블랙시크릿오리지널 주문 시 퐁듀 치즈볼을, 블랙시크릿순살 주문 시 국물맵떡을, 블랙시크릿콤보를 주문하면 포테이토칩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bhc치킨은 자사 치킨과 하이트진로의 테라 병맥주 2병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출시하고 다음달 18일까지 '승리기원 치맥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bhc치킨 비어존 매장에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주문할 경우 부부젤라 나팔을, 인증샷을 SNS에 올릴 경우 추첨을 통해 이번 축구 경기에서 사용되는 공인구를 증정한다.
오비맥주는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을 운영한다.

카스 플레이 펍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시에 위치한 9개 매장에서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원할머니보쌈은 원할머니보쌈족발 메뉴를 먹으면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맥도날드는 걸그룹 잇지, 배우 제이슨 서데이키스, 틱톡커 카비 라메 등을 캠페인 모델로 하는 '맥날 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영상에는 '맥도날드는 월드컵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전 세계 75개 시장에서 방영된다.

롯데리아는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100% 당첨 경품 프로모션인 슈퍼소니팩을 30일까지 운영한다.

슈퍼소니팩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모짜크림치즈볼과 포테이토, 콜라 2잔으로 구성돼 있다.버거와 함께 제공되는 박스 겉면의 스크래치를 긁어 즉석에서 경품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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