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조례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민주 김동연 핵심 공약, 국힘 의원이 지원…내달 본회의서 최종 처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1일 윤종영(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지만 여러 사정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상대 당이자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지원 조례 제정을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조례안에는 여야 의원 31명이 서명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사례조사 및 정책연구, 법령·제도 신설 및 개정, 공청회·여론조사 등 도민홍보 등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사항에 대한 자문을 위해 관련 전문가 등 30명 이내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또 도민 의견 수렴 및 공론화 추진을 위해 15명 이내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를 꾸리는 내용도 포함했다.

공론화위원회에는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은 사람도 참여한다. 이밖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하면 전담 조직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