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가용재원 총동원해 가뭄 대책 마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가뭄대책 상황보고회에서 "가뭄이 매우 심각해 극복하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비비,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지역별,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되, 계수적 분석을 통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가뭄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남도 가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가뭄대책본부는 앞으로 매주 가뭄대책 상황을 점검한다.

김 지사는 가뭄 대응 용수 확보 및 공급과 관련한 담화문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담화문에서 "도내 주요 상수원인 주암, 수어, 평림댐 평균 저수율이 35.1%로 '심각 단계'이고, 농업용 저수지도 48.1%로 평년 대비 78.5%에 그치고 있다"며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작물 피해, 식수난 및 공업용수 부족 등 도민의 불편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항구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도민과 기업, 시군에서 물 절약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실천사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