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 예산 2조6천억원 편성…"건전재정으로 전환"

경북 포항시는 2023년도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658억원(2.60%) 증가한 2조6천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편성된 예산은 일반회계 2조2천540억원, 특별회계 3천550억원이다. 시는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해 시민 안전, 미래 대비 투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에 230억원, 중점 관리지역 도시침수 예방에 96억원, 재난·방범·어린이보호 폐쇄회로(CC)TV 구축에 39억원을 배정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100억원, 투자기업 투자 촉진 113억원, 배터리 자동평가·인라인평가 등에 160억원, 환동해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46억원, 그린바이오벤처 캠퍼스 조성 74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500억원, 구무천·학산천 생태하천 복원 223억원, 도시숲·숲길 조성 143억원, 해파랑길·둘레길 조성 75억원, 생활체육 전용파크 55억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31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번 예산안은 30일부터 열리는 301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를 겪으면서 가장 큰 책무가 시민 안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