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극장도 응원 열기 '후끈'…"큰 스크린에서 보세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관에서도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CGV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한국 vs 우루과이 경기 생중계 티켓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1만500여 장이 판매됐다. 총 4만7천여개 좌석 중 약 22.3% 이상이 예매된 셈이다.

가장 예매율이 높은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의 경우 총 1천142개 좌석 중 1천7석(88.1%)이 팔렸다.

CGV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생중계 당시 판매 티켓의 55% 정도가 당일에 예매됐다는 점을 고려해 우루과이전 생중계에는 전국에서 2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CGV는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전, 내달 3일 포르투갈전 등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를 전국 92개 지점에서 생중계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5번째 중계다.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CGV연남에서는 각각 배우 윤시윤과 그룹 드리핀이 관객과 함께 응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루과이전 생중계 티켓을 구매했다는 직장인 김모(28) 씨는 "경기 시간이 평일 오후 10시라 편안하게 지정된 좌석에 앉아 경기를 보고 싶어 예매했다"면서 "집에 있는 TV보다 화면과 소리도 크고 친구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관객들이 극장의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 편안한 좌석에서 우리나라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고 영화관에서의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