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대표 음식은…10명 중 8명 '곰탕'

전남 나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10명 중 8명가량이 곰탕을 들었다.
나주시는 28일 나주밥상 브랜드화 사업의 기초 자료 수집 차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78.1%가 지역 대표 음식으로 곰탕을 꼽았다고 밝혔다. 홍어 7.1%, 불고기 4.8%, 장어 4.5%로 선택됐다.

음식점 선호도는 한식이 78.7%, 양식 6.8%, 일식은 5.6%였다.

나주밥상 브랜드화는 지역 향토 음식 명맥 보존과 나주만의 특색이 있는 밥상을 육성해 먹거리를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조사 결과 대표 맛집 음식 종류로 곰탕류(31.5%), 불고기·생선 등 구이류(15.6%), 고기 보쌈·홍어삼합 등 수육(12.6%) 등을 들었다.

음식점 개선 사항으로 시설환경(29%), 맛(21.8%), 친절도(19.4%), 위생(18.5%), 상차림(11.3%) 등을 꼽았다.

맛집 지정 기준으로 지역 향토 대표음식 메뉴 취급이 37.4%로 가장 높았다. 청결과 위생 등 영업장 환경(26.1%), 로컬푸드 식자재 사용(11.1%), 상차림(9.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나주시는 조사를 토대로 대표 맛집 지정 지원 육성 등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하고 대표 맛집도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응답자 1천919명 중 나주지역 거주가 절반이 넘는 데다 직업도 회사원·공기업 직원·공무원 등이 대다수를 차지해 조사가 전 국민의 뜻을 대표하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