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코치, 세계육상연맹 선정 '올해의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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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 프로첸코의 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동메달 획득 도와 우크라이나 도약 종목 코치 겐다니 주이예우가 2022 세계육상연맹 지도자상을 받는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한국시간) "2022 세계육상연맹 어워드 올해의 지도자상 수상자로 주이예우 코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이예우 코치와 20년째 동행하는 우크라이나 남자 높이뛰기 안드리 프로첸코는 올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3을 뛰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의 우상혁이 2m35로 2위에 올랐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가 2m37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프로첸코는 8월 독일 뮌헨에서 벌인 유럽선수권에서도 2m27로 3위를 했다.
개인 최고 2m40의 기록을 보유한 프로첸코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1988년생인 프로첸코의 나이를 고려하면, 반등을 점칠 수도 없었다. 더구나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프로첸코는 3월 말부터 국외를 떠돌아야 했다.
그러나 프로첸코는 어려움을 딛고 2022년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현역 시절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대표로 활약한 주이예우 코치는 프로첸코가 13살 때 단거리 선수였던 그에게 높이뛰기 전향을 권했다. 이후 20년 동안 프로첸코의 코치로 활동했다.
주이예우 코치는 "프로첸코와 함께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나라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스포츠에 집중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물리적으로, 심적으로 나와 프로첸코는 많은 시련을 겪었다. 프로첸코가 극복한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세계선수권 동메달은 금메달과 비슷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이예우 코치와 20년째 동행하는 우크라이나 남자 높이뛰기 안드리 프로첸코는 올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3을 뛰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의 우상혁이 2m35로 2위에 올랐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가 2m37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프로첸코는 8월 독일 뮌헨에서 벌인 유럽선수권에서도 2m27로 3위를 했다.
개인 최고 2m40의 기록을 보유한 프로첸코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1988년생인 프로첸코의 나이를 고려하면, 반등을 점칠 수도 없었다. 더구나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프로첸코는 3월 말부터 국외를 떠돌아야 했다.
그러나 프로첸코는 어려움을 딛고 2022년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현역 시절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대표로 활약한 주이예우 코치는 프로첸코가 13살 때 단거리 선수였던 그에게 높이뛰기 전향을 권했다. 이후 20년 동안 프로첸코의 코치로 활동했다.
주이예우 코치는 "프로첸코와 함께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나라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스포츠에 집중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물리적으로, 심적으로 나와 프로첸코는 많은 시련을 겪었다. 프로첸코가 극복한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세계선수권 동메달은 금메달과 비슷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