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도로 빗물받이 막는 낙엽 집중 관리

서울 양천구는 낙엽이 쌓인 길에 폭우가 내려 빗물받이가 막히거나 물이 고이는 현상을 방지하도록 대책을 마련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책은 1단계(강우 예보 시)와 2단계(강우 시)로 이원화해 수립했다.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가로수가 밀집된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이 골자다.

특별관리노선으로 지정된 지역은 안양천로·목동서로·목동동로·목동중앙로·신월로·신정로·남부순환로 등 7곳이며, 기상 단계별로 집중 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1단계 강우가 예보되면 3일 전 구 청소행정과에서 지하철 역사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특별관리노선의 낙엽을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자체 인력을 동원해 이면도로 빗물받이를 위주로 낙엽을 수거한다. 치수과는 빗물이 잘 빠질 수 있게 빗물받이 내부의 낙엽을 제거한다.

2단계 강우가 시작되면 공무원, 환경공무관, 대행업체 등 80여 명을 낙엽제거반에 긴급 투입한다.

도로과가 특별구간을 순찰해 긴급청소가 필요한 구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 제거반은 차량과 장비를 활용해 배수를 막고 있는 낙엽을 수거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새롭게 세분화해 수립한 대책을 통해 침수 피해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