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매출 반토막에도…삼전·하이닉스 동반 상승세

메모리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소폭 반등 중이다.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52%, 0.38% 오른 5만 8,400원, 7만 8,300원에 거래 중이다.현지시간 21일 밤 마이크론은 자체회계연도 1분기(우리 기준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9% 감소한 40억 9천만 달러, 약 5조 2천억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분기 손실은 1억 9,500만 달러, 약 2,500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자체회계연도 2분기(우리 기준 내년 1분기)에는 매출액이 50% 이상 줄어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내년에 직원을 10% 감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자체회계연도 2분기에 3천만 달러 구조조정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이크론은 내년 하반기 고객 재고가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늘고 다시 강력한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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