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강화 군수분야 간부 초청 신년 경축연회

주민도 신년 분위기 한껏…꽃집·기념품 상점, 손님들로 붐벼
북한은 신년 경축 연회에 핵과 미사일 능력 강화 등에 기여한 군수분야 간부들을 주빈으로 초청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2023년 신년 경축연회가 지난해 12월 31일 목란관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주체 조선의 존엄과 불패의 위용을 군사 기술적강세로 더욱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데 공헌한 군수부문 일군(간부), 공로자들을 경축연회의 주빈으로 불러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고 설명했다.

연회에 김 위원장은 불참했고,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 매체 보도 내용으로 미뤄 작년 한 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군수분야 간부들을 격려한 행사로 보인다.

이는 김 위원장이 '2022년 경축연회'에 국가 5개년 계획에 기여한 여러 분야의 공로자들을 '주빈'으로 초청했던 것과 비교된다.

한편 북한 주민들은 떡국을 준비하고 꽃집을 찾는 등 신년 맞이에 한창이다. 조선중앙TV는 전날 평양 대보산전시장 식당 사장을 인용해 손님들을 위해 떡국 등 민족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양 동대원구역 화초사업소 대신꽃상점은 꽃다발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서점과 기념품 상점은 주변 사람에게 축하장을 보내려는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