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코리아재단, 쿠바 코리안 디아스포라 100년 행사 추진

국제코리아재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된 쿠바 코리안 디아스포라 100년 행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쿠바 코리안 메모리 100년사'라는 명칭의 이번 행사는 2월 10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9일 귀국하는 9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한인후손회와 좌담회를 하고, 한인 정착촌이 있는 마탄사스 엘볼로 마을에서 문화제를 한 뒤 해변 휴양지 바라데로에 있는 리조트에서 '재외동포 네트워크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한다.

산타클라라에서는 '우리가 만나는 체 게바라 혁명도시'란 주제의 인문학 특강도 한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트리니다드와 시엔푸에고스, 쿠바의 독립 영웅 이그나시오 아그라몬테가 태어난 카마게이와 피델 카스트로의 도시 산티아고 데 쿠바, 세계 유기농의 메카 쿠바 도시 농장,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거주했던 암보스 문도스 호텔 등 주요 유적들도 돌아본다. 국제코리아재단은 오는 15∼20일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905년 멕시코에 이주한 한인 1천여 명 가운데 300여 명이 1921년 쿠바로 건너가면서 쿠바의 한인 이주 역사가 시작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