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한동훈 녹취록 오보' 기자 기소는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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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내용 오류 확인하고 다음 날 사과…명예훼손 의도 없어" KBS 기자협회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연루됐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오보를 낸 자사 기자가 검찰에 기소되자 "무리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KBS 기자협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KBS 법조팀은 보도가 나간 직후 내용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뉴스 9'에서 사과한 뒤 바로 잡았다"며 "당시 보도는 명예훼손을 하려는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명예훼손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2년 넘게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왔고, 관련된 기자를 기소했다"며 "이는 기자의 취재와 보도 행위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2020년 7월 당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였던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전달한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내용은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KBS 기자협회는 "취재원인 검찰 간부가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말한 게 보도의 발단이 됐다"며 "믿을만하다고 여긴 검찰 고위 간부가 한 달 가까이 일관된 발언을 기자에게 했던 점 등으로 미뤄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 내용을 검증하려 지속해서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당당히 진실을 다투고, 검찰의 기소가 무리한 것이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어 "검찰은 명예훼손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2년 넘게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왔고, 관련된 기자를 기소했다"며 "이는 기자의 취재와 보도 행위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2020년 7월 당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였던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전달한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나눈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내용은 추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KBS 기자협회는 "취재원인 검찰 간부가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말한 게 보도의 발단이 됐다"며 "믿을만하다고 여긴 검찰 고위 간부가 한 달 가까이 일관된 발언을 기자에게 했던 점 등으로 미뤄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 내용을 검증하려 지속해서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당당히 진실을 다투고, 검찰의 기소가 무리한 것이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