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하락…美 하원 공전 장기화[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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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현지시간 5일 미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2,930.08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4.87포인트(1.16%) 하락한 3,808.10으로,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0,305.2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2월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임금과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고용지표 개선에 긴축 우려도 커졌습니다. 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때까지 긴축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3일째 멈춰선 美 하원…7차 투표서도 의장 선출 실패
미국 하원이 7차 투표에서도 의장을 선출하지 못했습니다. 재적 의원 434명을 대상으로 한 7차 투표에서 공화당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를 받았고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받는 데 그쳐 과반인 218표를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 강경파가 추천한 바이런 도널드 의원은 19표를 얻었습니다. 하원은 지난 3일부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이탈표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하원의장 부재와 공전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 美 가상자산은행, FTX 사태로 10조원 규모 뱅크런디지털 자산을 달러와 유로로 바꿔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미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에 직면했습니다. 세계 3대 코인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신청 여파인데, 81억 달러(약 10조3000억원)의 인출 요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뱅크런 해결을 위해 7억1800만 달러(약 9100억원)의 손해를 보며 일부 자산을 매각하고 직원의 40%를 해고했습니다. 경영진은 회사 매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36시간 휴전 명령한 러시아…우크라는 '위선'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자국 군인들에게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군에 휴전을 명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휴전 명령은 병사들이 성탄절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러시아 정교회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정교회는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념합니다. 러시아의 휴전 명령에 우크라이나는 병력을 재집결할 시간을 벌기 위한 속임수이자 위선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오후부터 전국에 눈·비…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금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비나 눈이 오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 산지에 10㎝ 이상, 경기 동부·충북 북부·경북 북부 3~8㎝, 서울 동부·경기 북서부·충북 중남부·전북 동부·제주도 1~5㎝, 그 외 1㎝ 내외입니다. 비나 눈이 오기 전까지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강원 영동,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 등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