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태부족' 세종에 호텔 건립 잇따라…올해 2개 개장

세종시 "더 많은 숙박시설 필요…대형호텔 운영업체 상대로 유치전 벌일 것"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와 각종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올해 대형 호텔 2개가 차례로 문을 연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 최초 관광호텔인 메리어트 호텔 세종 어진점이 다음 달 세종호수공원 인근 어진동에 완공돼 개장한다.

미국계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이 호텔은 281실 규모로, 현재 조명 등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8월에는 어진동에 지역 두 번째 관광호텔인 신라스테이호텔이 개장한다. 250실 규모로 지어지는 이 호텔은 현재 96%의 공정을 보인다.

완공 시점은 오는 5월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 사이 어진동에 지역 유일의 호텔인 367실 규모의 생활숙박형 호텔 베스트웨스턴호텔이 운영 중이다. 이 호텔은 2021년 3월 문을 열었다.
시는 2025년 4∼5월 국제 금강정원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등 대형 이벤트와 2027년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더 많은 숙박시설이 필요한 만큼 대형호텔 운영업체를 상대로 유치전을 벌일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과 출장 온 외지 공무원, 기업인들이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근 대전이나 청주 등으로 이동해 숙박하거나 당일치기로 왔다 간다"며 "지역 관광산업 육성의 필수조건인 우수한 호텔이 지역에 더 많이 세워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