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온 중국발 입국자 8.9% 확진…일주일간 8명

제주에 도착한 중국발 입국자의 8.9%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제주에 온 중국발 입국자 98명 중 9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한 결과, 8.9%인 8명이 확진됐으며 모두 중국인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제주에는 지난 5일부터 중국발 직항 항공편 노선이 중단됐다.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중국발 입국자 중 제주 거소지가 분명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게는 입국 후 1일 이내 제주도 내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가능해 인천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으로 제주에 올 수 있다.

도는 검사 결과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에 등록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인 8명에게 7일간 격리조치를 하도록 했다. 도는 도내 6개 보건소와 국립제주검역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과 함께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의 재택격리 임시숙소 5개소 46실을 마련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중국인 유학생·연수생이 90여명 규모로 파악돼 도내 각 대학교에 방역 감시 강화와 더불어 확진자 발생 시 격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