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성장률 3.0%→1.7%로…'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도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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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를 주시하며 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 S&P500지수는 0.70% 각각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01% 뛰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며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인기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신호에도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재명, 12시간 만에 귀가 "기소 명백"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의 피의자로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과정에서도 기소가 명백하다는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며 "오늘 제시되는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본인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방문해 지지층 결집 행보를 이어갑니다. 내일은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 관련 소회 및 사법리스크 대응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태 쌍방울 前회장 태국서 검거'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어제 저녁 태국에서 체포됐습니다.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어제 오후 7시50분(한국시간)께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지 8개월 만입니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계열사 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중국으로 64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72억원)를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선양에서 남북경협 대가로 거액을 북측에 전달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과거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을 때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그룹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3.0%→1.7%로 하향
세계은행(WB)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오늘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의 95%,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거의 70% 대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낮췄습니다. 특히 선진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0.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이 정도 수준의 성장 둔화는 세계 경기침체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오늘 美 골든글로브 시상식…'헤어질 결심' 비영어 작품상 후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오늘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오르면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입니다.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를 받으면 한국계 콘텐츠가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쓰게 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 처음으로 외국어영화상(비영어 작품상 옛 명칭)을 받았습니다. 이듬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습니다.
◆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낮 최고기온 6∼15도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6∼15도로 평년(0∼8도)보다 높아 포근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대전·광주·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쪽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