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의 달인' 강릉시, 주말 폭설 대비 '선제 대응' 추진

제설제 사전 살포·제설 장비 점검…비상 근무 시행
강원 영동지역에 폭설이 예보되자 '제설의 달인' 강릉시가 제설 대책을 마련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산지와 강원북부동해안에는 14일부터 16일까지 눈이 20∼50㎝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산지에 적설량이 많은 곳은 70㎝ 이상이겠다.

이에 강릉시는 기상 대비 모니터링과 비상 연락망 체계를 유지하고 눈이 예보되면 즉각 제설제 사전 살포 등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21개 노선, 255.7㎞를 집중 제설 구간으로 정해 유니목 2대, 덤프 37대, 살수차 2대, 로더 1대, 굴착기 3대 등 제설 장비 45대를 투입해 대대적인 제설 작업을 벌인다. 염화칼슘 295t, 소금 420t의 제설제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눈이 예보된 14일 이전에는 제설제를 차에 실어 놓고 제설 장비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로 했다.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등 5개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14일 눈이 내리면 노선별로 장비와 인력을 즉각 투입하는 등 비상 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전진 배치해 놓은 제설 장비와 제설제도 강설 시 즉시 제설작업을 실시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했다.

특히 새벽 및 야간 급경사와 급커브길 등 제설 취약지에는 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해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로 했다. 시는 눈이 그친 뒤에도 잔설 정리에 나서 차량 통행 및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가뭄이 심각했던 강원 영동지역에 이번 주말 많은 눈이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는 제설의 달인답게 철저하게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