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사원 반대측 "북구청 부지매입안 거부의견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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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내부회의서 대부분 반대…"해결 아닌 문제제기자를 없애려는 방안"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대현동 일부 주민들은 대구 북구청의 부지 매입안을 거절하겠다고 의사인 것으로 나타나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대위'는 북구청의 부지 매입안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으로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이슬람 사원 이전 대신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북구청의 제안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문제 제기하는 사람을 없애는 방법"이라며 "1시간가량 내부회의를 거쳤고 대부분 반대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까지는 결론이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다음 달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북구청은 기자회견 전까지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조만간 주민들과 만나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지만 2년가량 건축주 측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북구청은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으로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이슬람 사원 이전 대신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김정애 비대위 부위원장은 "북구청의 제안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문제 제기하는 사람을 없애는 방법"이라며 "1시간가량 내부회의를 거쳤고 대부분 반대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까지는 결론이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다음 달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북구청은 기자회견 전까지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조만간 주민들과 만나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현동 이슬람 사원 갈등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났지만 2년가량 건축주 측과 인근 주민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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