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빈자리 꽉 채웠다"…뉴진스 덕에 신바람 난 하이브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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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밀고 TXT가 당기고작년 10월부터 상승세를 탄 하이브 주가가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컴백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2시 기준 하이브는 2.25% 오른 1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0월 저점 대비 주가가 80% 가까이 올랐다. 뉴진스 첫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인 ‘디토’와 ‘OMG’는 전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85위, 91위를 기록했다. 핫100에 두 곡 이상 올린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이어 뉴진스가 세 번째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뉴진스의 성장 만으로 정당화가 가능하다”라며 “뉴진스의 성장 속도와 추가 신인 모멘텀 고려시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TXT가 27일 새 미니음반 ‘이름의 장 :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컴백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이 앨범은 25일 기준 선주문량이 216만장을 달성했다. TXT가 대규모 월드 투어에 나설 경우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