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긴급전화 스토킹 피해 상담 4.3배 증가

지난해 총 1만567건 상담…75.6%는 가정폭력 관련

제주지역 여성긴급전화에 지난해 들어온 스토킹 피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센터 상담 건수는 총 1만567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가정폭력 7천991건(75.6%), 성폭력 310건(2.9%), 데이트 폭력 308건(2.9%), 스토킹 135건(1.3%), 디지털 성범죄 37건(0.3%) 등의 순이었으며 폭력 피해 외에 정서·정신건강 상담도 822건(7.8%) 있었다.

이 중 스토킹 피해 상담이 2021년 31건에서 2022년 135건으로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 2021년 10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스토킹 피해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범죄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상담 의뢰인은 본인이 8천324건(78.8%)으로 가장 많았으나 경찰 1천211건(11.5%), 상담소·쉼터 620건(5.9%), 그 외 기관 168건(1.6%) 등 경찰이나 기관에서 상담을 의뢰한 경우도 19%에 달했다.

여성긴급전화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데이트폭력·스토킹·디지털성범죄 등으로 긴급한 구조, 보호 또는 상담이 필요한 여성을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