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한국 소부장 혁신 기술 협력 확대 요청

비슈케크시 부시장, 국립대 총장 등 방한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 정부 인사들이 한국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혁신 기술 협력의 확대를 요청하기 위해 방한했다. 7일 서울국제친선협회(회장 이순주)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시의 샤므라리에브 질갈빅 부시장과 국립대 칠니비에코브 밀란 총장, 카바이에바 굴나라 교수, 체리코바 디나라 교수 등 4명이 한국을 찾았다.

방문단은 이날 인천에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을 찾아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만나 같은 모델의 연구원 설립과 공동 연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 날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찾아 그간의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평가를 듣고 추가적인 ODA를 요청한다. 이어 ICT융합3D프린팅협동조합과 3D 프린팅 솔루션 기업인 씨이피테크를 방문해 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한다.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한다.

셋째 날은 서울시를 방문해 스마스시티전시관과 교통관제시스템을 견학하고, 서울과학기술대 기계공학과와 교수, 학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방문단을 10일 출국해 본국으로 돌아간다.

서울국제친선협회는 방문단이 소부장, 희토류, 인공지능,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국제친선협회는 코이카와 ODA의 하나로 키르기스스탄 국립대에 팹랩(fablab·제작실험실)을 설치해 정부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IT, 디지털 장비 제조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