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로 받은 답례품도 다시 기부…선행 릴레이

고향사랑기부제로 받은 답례품을 다시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는 선행이 잇따르고 있다.

7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김호봉 부산산업용품상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서울 마포구에 사는 정성훈, 정지훈 형제가 고향사랑기부 최대 한도액인 500만원을 사상구에 기탁했다. 김 이사장은 사상구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정성훈 형제는 모친이 사상구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받은 국제식품의 한돈 냉장 찜갈비 50세트씩을 모두 사상구에 다시 기부했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최대 30% 한도에서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한다. 김 이사장은 "기부와 함께 답례품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었다"며 "새해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답례품을 다시 받은 사상구는 공동생활가정,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 취약 계층에게 답례품을 전달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발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온정을 베푸는 제도로도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