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광물탐사 업체와 맞손…"점토 리튬 사업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물 탐사 전문업체 진달리리소스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진달리리소스사는 미국 서부 오리건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양사 업무협약으로 진달리리소스사는 미국 현지에서 탐사 중인 광구에서 점토 리튬을 시추해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활용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으로 리튬추출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연 4만 3천톤 규모의 광양 리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고, 각각 2만 5천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리튬은 광석, 염호를 포함해 점토 및 유전 염수 등에 분포해 있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광석과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해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점토, 유전 염수 등 비전통 리튬 자원은 아직 상업 생산 사례가 없고 기존 광석, 염수 리튬에 비해 품위는 낮은 편이지만 최근 북미 등에서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 되고 있어 기술력 향상과 추가 탐사에 따라 그 생산량이 증가해 앞으로 리튬 자원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포스코홀딩스와 진달리리소스사의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확인돼 미국 내 투자로 이어진다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혜택과 함께 리튬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