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튀르키예 구호·복구 성금 5만달러 전달

12년 전 튀르키예 군함 도움 잊지 않아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단법인 따뜻한동행 인터내셔널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긴급 구호활동과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만 달러를 전달했다.

한미글로벌은 15일 서울시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옥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 외에도 한미글로벌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겨울옷, 침낭, 이불, 목도리 등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 기부를 받고 있으며 이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튀르키예 6.25 참전용사 다섯 명의 가정을 대상으로 수행한 주택 개보수 작업을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튀르키예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 북아프리카 리비아 벵가지에서 주택, 도시기반시설 건설 프로젝트의 PM 용역을 수행하던 중, 리비아 내전이 발발해 근로자들이 고립됐다. 현지 공항은 폐쇄됐고 육로는 위험 부담이 많았던 상황에서 튀르키예 군함의 도움으로 현장 근로자 24명이 주변국으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한찬건 한미글로벌 부회장은 "튀르키예는 6.25전쟁에 참전한 형제국가이자 리비아 내전 때 우리 회사를 도와준 고마운 국가"라며 "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