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대한항공, 항공기 소재·부품기술 개발에 맞손

저피탐(스텔스) 성능 고도화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과 대한항공이 항공기 소재·부품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재료연은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 쇼 코리아'에서 대한항공과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향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무인기 산업을 선도하고, 소재 및 부품기술의 국산화를 이뤄내 관련 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단기간에 국내 독자기술로 저피탐 성능 고도화를 이뤄내기로 했다. 저피탐이란 레이더 반사 면적(RCS)이 매우 작아 일반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힘든 일종의 스텔스 기술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의 국내 최초 저피탐 무인기 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해 시험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의 고내열·고강도 세라믹 기반 스텔스 복합재 구조 개발과제를 수행하는 등 대표적 전술급, 중고도급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재료연은 항공·소재부품 기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원천기술, 정부 스텔스 복합재 핵심기술 과제 참여를 통한 경험 등을 활용해 대한항공과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정환 재료연 원장은 "재료연이 국내를 대표하는 소재 종합연구기관으로서 항공기 소재 및 부품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