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육계농장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경북지역 육계농장, 항원 검출 농장 계열 농가 등 일시 이동 중지 명령
경북 상주 육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육계 8만800마리를 키우는 상주의 한 농장에서 전날 오후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를 해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형 항원이 나왔다.

도는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 육계와 500m 이내 소규모 농가 1곳의 닭 1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밤 10시까지 도내 소재 육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올품(발생농장 계열사) 계열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정도 걸린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 68건, 야생조류 166건이며 도내 발생은 가금농장 4건(예천 2건, 성주·칠곡 각 1건), 야생조류 10건(경주 1건·안동 1건·구미 8건)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