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獨, 중국의 러·우크라 대화 촉진 입장 중시 피력"

G20 계기 중국-독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중국과 독일이 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정치적 해결'과, 화해와 평화 촉진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이어 "유관 국가는 응당 불에 기름을 붓는 일을 그만두고, 균형되고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구조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 측은 중국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12개항 입장을 중시한다면서 중국이 위기해결을 위해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개전 1주년이었던 2월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문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직접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히고, 핵무기 사용 및 사용 위협에 반대했다.

베어복 장관은 또 최대한 조기에 중국을 방문하길 기대한다면서 중국과 고위급 왕래를 유지하고 인적 교류를 심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