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14점 차 뒤집고 인삼공사와 리턴 매치서 '설욕'

프로농구 서울 SK가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4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 홈 경기 4연승을 거둔 SK는 30승 18패로 3위를 지켰다.

반면 인삼공사는 34승 14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해 2위 창원 LG(31승 16패)와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졌다.

인삼공사는 16일 LG와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SK와 인삼공사는 1주일 전인 5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스위크 결승에서 대결했다.

또 지난 시즌 KBL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만나는 등 최근 우승을 놓고 두 차례나 격돌한 '신흥 라이벌'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가 이겼고, 1주일 전 일본에서는 인삼공사가 90-84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5천21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3쿼터 막판 44-58로 14점을 끌려가던 SK는 4쿼터 초반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과 송창용의 3점포 등으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6분 58초를 남기고는 워니의 3점 플레이를 통해 61-6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고, 인삼공사는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박지훈의 동점 3점포로 70-70을 만들었다. SK 김선형이 플로터로 72-70을 만들자, 인삼공사는 렌즈 아반도가 3점 플레이로 종료 28초를 남기고 73-72로 1점 앞섰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양우섭의 3점포가 빗나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허일영이 그대로 레이업에 성공해 이날 결승점을 뽑아냈다.

인삼공사는 종료 직전 문성곤의 중거리 슛이 불발되며 1점 차로 분루를 삼켰다.

인삼공사는 또 1점 앞선 종료 15초 전 SK 김선형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아반도가 놓친 것도 아쉬웠다.

SK 워니가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은 14점에 11어시스트로 설욕전에 앞장섰다. 인삼공사에서는 대릴 먼로가 18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오마리 스펠맨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연합뉴스